김진현의 ‘0’ 이라크戰도 계속된다…아시안컵 오늘 4강전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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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6   |  발행일 2015-01-26 제27면   |  수정 2015-01-26
‘중동 킬러’ 이근호·남태희…손흥민 견제땐 해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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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준결승 이라크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김진현이 25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방심은 없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또다시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이라크보다 우리를 더 높게 보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부담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라크는 과거이긴 하지만 2007년 우승국이기도 하다. 방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객관적인 지표로 볼 때 한국은 이라크보다 한 수 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69위로 이라크(114위)보다 45계단이나 높다. 역대 전적에서도 6승10무2패로 한국의 우세.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때 투입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아픈 선수가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들 출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손흥민(레버쿠젠)의 ‘킬러 본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간판 골잡이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라크의 집중 견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손흥민이 집중 견제를 받는다면 의외의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다. ‘손흥민 효과’다. 중동 킬러로 불리는 이근호(엘 자이시)와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레퀴야)의 결정력에 은근히 눈길이 간다.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는 한국 공격의 방향을 결정짓는 역할이다.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도 주목을 받는다. 한국이 조별리그와 8강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데는 김진현의 활약이 컸다.

슈틸리케 감독도 “김진현이 무실점을 이어왔는데 한국에 이런 선수가 과거에 있었는지 모르겠다. 김진현이 이라크전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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