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 13명·새번호 19명…새로운 대구FC가 뛴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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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6   |  발행일 2015-01-26 제27면   |  수정 2015-01-26 08:03
골잡이 상징 9번 장백규 차지
에이스 상징 11번은 레오에게
남해서 29일까지 국내 전훈
새얼굴 13명·새번호 19명…새로운 대구FC가 뛴다
대구FC가 변화를 통해 1부리그 승격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이 남해를 찾아 선수단과 함께 찍은 사진 모습.

프로축구 대구FC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선수단 구성부터 배번까지 확 달라졌다. 클래식리그(1부리그) 승격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새로 선임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지낸 조광래 대표이사는 이영진 감독을 영입했다. 손현준 코치와 안드레 코치, 이용발 골키퍼 코치도 새로 합류했다.

선수단 면면도 많이 바뀌었다. 31명의 선수 가운데 새로운 얼굴이 13명에 이른다. 외국인 선수도 아시아쿼터를 포함해 4명을 영입했다.

변화된 선수단만큼이나 배번도 크게 바뀌었다. 31명의 선수 중 19명의 선수가 새로운 등 번호를 달았다.

지난해 14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조나탄은 7번을 선택했다. 조나탄은 대구FC 입단 당시 포르투갈의 호날두를 닮은 외모 덕분에 ‘대구 호날두’로 불린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호날두 역시 7번을 달고 있다. 그동안 대구FC에서 7번을 달고 성공한 선수로는 하대성(2008시즌, 31경기 5득점 2도움), 레안드리뉴(2012시즌, 29경기 4득점 2도움)가 꼽힌다. 지난해 한국 적응을 끝낸 조나탄의 활약이 주목을 받는 시점이다.

골잡이의 상징인 9번은 장백규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장백규는 3득점 4도움을 기록해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장백규는 “9번이라는 번호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올 시즌 100% 이상의 실력을 발휘해 팀의 승격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FC 에이스의 상징인 11번은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레오에게 주어졌다. 외국인 선수가 11번을 달기는 2008시즌 에닝요 이후 처음이다.

레오는 2006년 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브라간치노로 소속으로 138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등 번호를 그대로 단 선수들도 있다. 중앙수비수인 허재원과 황순민이 대표적이다. 대구FC 수비진을 이끄는 허재원은 8번, 공격형 미드필더 황순민은 10번을 선택했다.

황순민은 지난해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5득점 5도움으로 조나탄에 이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이다.

‘베테랑’ 노병준은 17번을 배정받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283경기에 출장해 52득점 2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명단에 올랐던 노병준은 다시 대구와 계약하며 ‘대구맨’으로 거듭났다.

선수단 구성과 등 번호 배정을 끝낸 대구FC는 현재 남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29일 국내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 키프로스로 이동해 한 달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한편 대구FC는 25일 청소년 대표를 거치고 부천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공격수 이진재를 영입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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