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캐주얼 데이” 영천시 衣기양양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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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6 08:36  |  수정 2015-01-26 08:36  |  발행일 2015-01-26 제28면
‘전직원 자유복 입고 근무’ 시행
민원인과 대화도 부드러워져
매달 베스트 드레서 선정 계획
“금요일은 캐주얼 데이” 영천시 衣기양양
영천시 공무원들이 지난 23일 첫 운영된 ‘의(衣)기양양 금요일’에 자유복을 입고 근무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지난 23일부터 매주 금요일 전 직원이 자유복을 입고 근무하는 ‘의(衣)기양양 금요일’을 운영하고 있다.

‘의(衣)기양양 금요일’은 딱딱한 공직사회에 대한 선입견 대신 민원인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직원들의 업무효율성 향상, 계절별 적합한 옷 착용으로 에너지 절감에도 한몫할 것이라는 김영석 시장의 제안에 전 직원이 쌍수를 들고 환영해 운영하게 됐다.

지난 23일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한 직원들은 다소 낯설어했지만 편안한 옷차림에 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 민원인들과의 대화도 부드러웠다.

운영 첫날 전 직원의 관심 속에 베스트 드레서도 선정됐다. 첫 영천시 베스트 드레서에 남부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이강희·이수진씨가 뽑혔다.

이수진씨는 “직장인들에게 금요일은 설렘을 주는 데다 옷까지 나만의 스타일로 입을 수 있어서 행복이 배가 됐다. 행복해하는 나를 보고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미소를 머금어 직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천시는 직원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매월 베스트 드레서 선정, 간부회의 시 전 간부 자유복 착용 등 ‘의(衣)기양양 금요일’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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