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 크루즈 10개월만에 16만6천명 이용

  • 입력 2015-01-26 21:42  |  수정 2015-01-26 21:42  |  발행일 2015-01-26 제1면
연매출액도 13억원 넘어…2월부터 57인승 신규 운항

포항운하를 운항하는 크루즈의 탑승객이 운항 10개월만에 16만명을 넘어서고 매출액도 13억원을 기록해 포항최고의 관광코스로  떠올랐다.

    작년 3월 운항에 들어가면서 연말까지 예상했던 탑승객 9만명, 매출액 10억원의 목표를 가뿐히 넘는 성과를 낸 것이다. 

    포항시는 형산강과 동빈내항의 물길을 40년만에 잇는 대공사를 거쳐 작년 초 포항운하를 개통했다. 운하는 길이 1.3㎞, 폭 13~25m로 형산강과 영일만 앞바다를 연결한다. 

    포항운하에는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데 여기에 운하를 오가는 크루즈선이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운항에 들어간 크루즈는 현재 46인승 연안크루즈 1척과 17인승 리버크루즈 4척이 동빈내항~송도해수욕장~형산강 코스와 동빈내항~죽도시장  왕복코스를 운항하고 있다.

    하루평균 평일 600명, 주말 1천300여명이 몰려들면서 운항 10개월만에 이용객이 16만6천여명을 넘어섰다.

    특히 세월호 참사 여파로 4월 한달간 탑승객이 크게 줄었으나 안전검사 강화와 홍보 이후인 5월부터 탑승객이 평소 수준을 회복하는 성과도 거뒀다.

    운하 주변에 다양한 조형물과 운동시설, 편의시설을 갖춘데다 야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포항제철소와 영일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박수진(40·대구)씨는 "아름다운 포항제철소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는 최고의 장소로 시간만 되면 자주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힙입어 오는 2월부터 57인승 크루즈 '세오녀'호가 새로  투입된다.

    운영회사인 ㈜포항크루즈가 7억7천만원을 들여 현재 선박을 마무리 건조 중이며 안전검사를 마치는 대로 2월 초부터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앞으로 46인승 연오랑호, 57인승 세오녀호, 17인승 리버크루즈 4척 등 모두 6대가 관광객을 맞게 된다.

    ㈜포항크루즈는 2013년 삼일가족, 대아패밀리, 대구은행 등 지역 15개 기업이 자본금 17억원을 출연해 사회적기업 형태로 설립됐다.

    정인태 포항크루즈 사장은 "철저한 점검과 안전규정을 지켜 승객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크루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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