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덕에 국산스낵 잘 팔리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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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7 07:27  |  수정 2015-01-27 09:41  |  발행일 2015-01-27 제17면
대구 이마트 매출 26% 증가
유사상품 1달간 360만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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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이마트 대구 만촌점 식품관에서 소비자들이 국산 과자를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매출 하향세를 면치 못했던 국산과자의 매출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마트 대구지역 전점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국산스낵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1% 증가했다. 허니버터칩 유사상품으로 최근 출시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농심)는 한달 만에 360만개가 팔려 매출 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스테디셀러 ‘새우깡’의 월매출(60억~70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과자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들어 10월까지 과자매출이 전년보다 1.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이같은 허니버터칩효과는 연간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2012년과 2013년의 경우,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1.65%·1.59% 감소했지만, 2014년은 0.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매출 감소폭이 이전 연도와 비교해 줄어든 것은 하반기 등장한 허니버터칩의 판매급증에 따른 부수적 효과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정설이다.

대구백화점도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국산과자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났다. 동아백화점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물량을 주문해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감자 스낵 전체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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