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척추건강 회복 위한 재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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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7 07:52  |  수정 2015-01-27 07:52  |  발행일 2015-01-27 제20면
[건강칼럼] 척추건강 회복 위한 재활 관리
백운기 <대구 우리들병원장>

척추는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특히 척추 수술 후 무조건 안정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주일간 누워만 있으면 골밀도가 줄어들고, 허리 근육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척추에는 ‘걷기’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부상 위험은 낮고 안전하면서도 척추 관절은 보호해 척추 근육을 강화한다. 리듬을 타며 힘차게 걷는 것은 척추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준다. 심폐기능도 좋아지고, 하지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킨다. 척추 수술을 받았거나 만성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짧은 거리를 천천히 걷는 것부터 시작해 매일 조금씩 늘려 1.5㎞를 15분 정도에 걸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걷기 전후 반드시 15분 정도의 스트레칭으로 운동 효과를 높이고 근육통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집에서는 스트레칭도 척추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만성 요통 환자에게는 허리 굴곡 운동(굽히기)과 신전 운동(젖히기)이 필요하다. 둘 다 중요하지만 병이 신경을 중심으로 그 앞쪽인 디스크병인지, 그 뒤쪽인 허리 관절병인지에 따라 강조 부분이 달라진다. 허리 디스크병 환자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디스크의 압력이 올라가 수핵 탈출이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허리를 뒤로 젖히는 신전 운동이 더 중요하다. 반면 척추관 협착이 있거나 뒤쪽 허리 관절에 이상이 있다면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척추 신경구멍이 더 좁아지기 때문에 허리 굴곡 운동이 더 중요하다.

척추 수술 후 체계적 운동을 통해 척추의 안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컴퓨터 운동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로 안정적인 척추 강화 운동을 할 수 있는 센타르(Centaur)는 척추의 움직임 없이 몸의 기울기에 의한 중력과 체중만으로 능동적인 근육 운동을 유도하는 3차원 운동 시스템이다. 자이로토닉(Gyrotonic)은 무용, 수영, 요가, 체조의 척추 동작 원리를 다이내믹하게 혼합한 재활 운동으로, 척추의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시킨다. 신체를 바르게 정렬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만성요통, 디스크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퇴행성 디스크, 측만증 등 여러 척추 질환의 재활뿐 아니라 자세 교정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수술 후 몸 상태에 맞는 바른 자세, 스트레칭, 근력강화운동, 바르게 걷기 운동 등 적극적인 재활운동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치료 후 식사는 칼슘 함량이 높은 우유 및 유제품과 생선, 다시마, 김, 미역, 굴 등과 같은 해산물, 검은콩, 달걀 흰자, 쇠고기 등 고단백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기름진 음식은 좋지 않으며, 체중이 늘거나 비만이 되면 허리에 과부하가 걸리고 허리 자세가 더욱 나빠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흡연과 음주는 척추의 혈액 순환을 감소시키고 칼슘이 빠져나가게 하므로 삼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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