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주택담보대출 나온다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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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8   |  발행일 2015-01-28 제15면   |  수정 2015-01-28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
국토부, 이르면 3월 출시

이르면 3월부터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나온다. 주택 가격이 오르면 그 수익을 은행과 나누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15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의 하나로 이르면 3∼4월 중 우리은행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 상품을 출시한다.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주택기금을 활용한 정책대출 상품인 ‘공유형 모기지’와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다. 초저리로 대출해주되 대출 만기 때 집값상승에 따른 수익을 대출기관과 나눠 갖도록 돼 있다.

이 상품은 5년 이상 무주택자, 부부합산 연소득 6천만원 이하(생애 최초 주택의 경우 7천만원 이하) 등의 자격 요건을 없앴다. 1주택자도 기존 주택을 일정 기간 안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때 대출받아 사려는 주택은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은 102㎡ 이하여야 한다.

금리는 ‘코픽스 금리-1%포인트’로 정해진다. 시중 코픽스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상품인 셈이다. 현재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초기에는 1% 안팎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최대 집값의 70%까지 대출해준다. 다만 이런 초저금리는 전체 대출기간인 20년 또는 30년 중 최초 7년간만 적용된다.

이 상품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 인구 50만명 이상인 도시(창원·청주·전주·천안·김해·포항 등 6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일단 3천 가구 한정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 본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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