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에 低利로 생활비 대출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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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30   |  발행일 2015-01-30 제15면   |  수정 2015-01-30
금리 4∼5% ‘햇살론’ 상품출시

대학생과 청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출한도와 상환기간을 늘리고 금리를 낮춘 ‘햇살론’ 상품이 출시된다. 대출 대상도 기존 대학생에서 20대 청년층으로 넓어진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미소금융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를 활용해 ‘햇살론’이라는 브랜드의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햇살론에 생활자금대출과 함께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대출상품을 담았다.

우선 4~5%대 금리의 생활자금대출을 내놓기로 했다. 이는 미소금융재단과 신복위의 기존 대학생 중심 대출을 20대 청년층으로 확대하고 금리를 6.5%에서 4~5%로 내린 상품이다. 대출한도는 3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높였으며, 거치기간은 기존 1년에서 ‘4+2(군복무)년’으로 늘렸다. 상환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기존 상품이 빌린 후 짧은 기간에 갚아야 하는 단기성 자금이었다면 새로 출시하는 상품은 군 복무까지 고려해 취업 이후에 상환할 수 있는 장기 자금인 셈이다.

이에 따라 청년층·대학생은 장학재단의 대학생대출, 미소금융재단·신복위의생활자금 대출, 민간 금융회사의 대출 등 세 가지 대출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장학재단의 대출은 금리가 2.9%로 가장 낮지만, 대상이 대학생으로 한정되고 대출한도도 200만~300만원으로 한정되는 약점이 있다.

햇살론은 대상이 넓어지고 대출기간이 길지만, 금리가 더 높은 단점이 있다. 민간 금융사의 대출은 햇살론보다 대상이 더 넓고 상품도 다양하지만, 금리가 20~30%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는 대학생·청년층을 대상으로 신용회복위원회를 활용한 전환대출상품도 함께 내놨다.

햇살론 전환대출상품의 금리는 5.5%로 대출한도는 최대 1천만원이다. 대학생과 청년층이 신용회복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감면율도 50%에서 60%로 높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과 대학생이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과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성공적인 사회 안착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생활비와 신용회복 지원제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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