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곰' 김동주 은퇴,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 약물 양성반응…우승반환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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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31 00:00  |  수정 2015-01-31

20150131
사진:연합뉴스 방송 캡처
'김동주 은퇴'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거포 '두목곰' 김동주가 끝내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는다.

김동주는 1군에 올라오지 못했던 지난 해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으나 두산 베어스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1998년에 OB 베어스에서 데뷔한 김동주는 17년 동안 베어스에서만 활약하며 '두목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7년 동안 1625경기에 출전하여 통산 1710안타와 273홈런 814볼넷 1097타점 851득점을 기록했으며 타율 0.309 출루율 0.406 장타율 0.514로 통산 비율 스탯에서도 정교한 기록을 남겼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5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2009년에는 0.353의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동주는 273개의 홈런 중 131개의 홈런을 홈 경기장인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기록했다. 다른 경기장에 비해 경기장 규모가 큰 잠실에서 홈런을 많이 기록하며 잠실의 홈런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김동주는 2011년에도 120경기에 출전하는 등 최근에도 기량에서 큰 기복이 없이 활약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다른 사연들이 겹치며 2012년에 66경기, 2013년에는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4년에 김동주는 꾸준히 몸 상태를 관리하며 출전을 준비했지만 송일수 전 감독은 끝내 그를 1군으로 부르지 않았고, 김동주는 2014년에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자 두산에서는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지도자 과정을 제의했고, 김동주는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며 이 제의를 거절했다.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에게 선수로서의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두산에는 그가 선수로 뛸 자리가 없었고, 결국 두산은 그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신생 구단인 kt 위즈에서 그에게 입단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조범현 감독도 그를 영입하길 희망하면서 김동주와 kt가 협상을 진행하기는 했다. 그러나 서로 생각의 차이가 컸고, 결국 협상은 결렬되었다.


31일은 각팀의 보류선수 명단이 마감되는 날. 두산을 떠나 새 팀을 찾고 있는 김동주가 이날까지 각팀에 포함되지 못하면 2월 육성(신고)선수 출신으로 팀에 입단하는 길밖에 없어 그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다.


일각에서 kt wiz 재협상 소식도 전해졌으나 김동주는 이날 결국 한 매체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김동주는 1998년 지명돼 OB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뒤 두산 베어스로 이어지는 한 팀에서만 17년을 있었으나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 우승반환 자격정지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가 금지 약물 투입한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AP통신에 따르면 젭투의 에이전트와 케냐육상경기연맹은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리타 젭투가 투입한 EPO는 근지구력을 강화하는 호르몬제로 세계반도핑기구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이에따라 젭투는 2014 시카고 마라톤 대회 우승 타이틀과 약 1억 천만 원의 상금, 또,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제패 기록과 약 5억 5천만 원의 상금 등을 모두 잃게 됐다.


젭투는 2016년 10월 29일까지 자격이 정지돼 2015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


젭투는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미국의 양대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과 시카고 마라톤에서 각각 2연패를 달성하며 마라톤 여자부 세계 최정상에 올랐고, 최근 2년간 세계 마라톤 주요대회 실적을 기준으로 정상급 프로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는 WMM 선두에 올라서며 '마라톤 여제'로 불렸다

'김동주 은퇴'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 약물 양성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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