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평리동 ‘새동네’ 추가 침하 가능성 낮아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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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3 07:28  |  수정 2015-02-23 07:28  |  발행일 2015-02-23 제8면
쓰레기매립층 불규칙 분포 확인
지하수 2곳은 생활용수 부적합

지반 침하로 건물에 균열이 생기는 등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대구시 서구 평리6동 ‘새동네’의 지반에서 쓰레기 매립층이 확인됐다. 이에 대구시는 1년간 이 지반에 계측기를 운영하는 등 주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대구시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화성산업과 실시한 새동네 지반현황조사용역 결과, 새동네 일대 12만㎡의 지표면 아래 3~6m에서 쓰레기 매립층이 불규칙적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매립층에서 추가적으로 침하를 일으키는 쓰레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매립가스 시험결과 분해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수 조사에서는 4곳 중 2곳만 생활용수 기준을 통과했다. 나머지 2곳은 연탄재 비율이 높아 비소, 납, 수은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대부분의 지반 침하가 최초 쓰레기 매립시점에서 5년 이내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지역은 초기 압축이 완료됐으며 2차 압축이 미미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새동네의 안전관리에 나설 것이며, 용역결과에 대해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동네는 1980년대까지 논과 밭으로 이용된 저지대로 81년부터 83년까지 지주들이 연탄재, 생활쓰레기 등을 매립했다. 이후 87년 주민 요구에 따라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바뀌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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