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원전 2기 추가?…정부 “논의된 바 없다”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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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3 07:31  |  수정 2015-02-23 07:31  |  발행일 2015-02-23 제11면
일부 언론보도 사실 무근

[영덕] 영덕군에 당초 정부 계획엔 없었던 원전 2기가 추가로 건설될 것이란 말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일부 언론은 정부안팎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전력당국이 원전반대가 심한 삼척 대신 영덕에 2기를 추가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2029년까지 영덕군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 324만㎡에 신형 원자력발전소 4기가 새로 건설된다.

당초 정부는 2027년까지 영덕군에 1천500㎿급 신형원전 2기만 짓기로 하고 2012년 9월 해당지역을 전원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그리고 올 상반기 중으로 영덕원전 2기 건설이 포함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삼척에 짓기로한 원전 2기를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영덕군에 추가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덕군의회 박기조 원전특별위원장은 “정부가 충분한 협의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원전건설을 추진한다면 군의회 원전특위는 절대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부 언론보도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2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 관계자는 “현재 중장기 전력수요 전망을 수립하는 중인데 신규원전 입지나 물량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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