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안경의 날’ 기념일 만든다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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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4 07:29  |  수정 2015-02-24 07:29  |  발행일 2015-02-24 제2면
10월1일? 5월9일?

우리나라 안경산업의 모태이자 중심지인 대구에서 국내 안경산업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칭 ‘안경의 날’ 기념일 제정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 등에 따르면 관련 업계와 학계, 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국안경제조7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안경의 날’ 제정을 논의 중이다.

올해 한국 안경제조 70주년을 맞아 대구 안경산업이 국내 안경산업의 역사이자 중심임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국내 안경산업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대구는 국내 안경산업의 시초이자 중심지이고 안경특구로 지정된 북구에는 안경거리도 조성돼 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인지도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대구를 비롯한 국내 안경산업에 대한 홍보를 위해 기념일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체적인 ‘안경의 날’ 기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추진위는 안경의 형상과 비슷한 숫자의 날짜인 10월1일(10·01) 또는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설립일인 5월9일 등 안경 및 안경산업과 관련 있는 날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4월22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14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 개막 전까지 기념일 제정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정부에 법정기념일 지정도 건의할 계획이다.

김윤덕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전시지원팀장은 “안경이 단순한 시력보정용 소비재에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안경의 날이 제정되면 국내 안경산업에 대한 자부심과 인식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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