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48일 앞으로 다가왔다. 물포럼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참가자 접수, 발표 세션 준비뿐 아니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조직위는 대회가 임박해 몰릴 수 있는 지원자를 고려해 숙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물포럼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열린 23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이정무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을 만났다.
이 조직위원장은 “국제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화두”라며 “국내 1인당 가용 수자원량이 세계 평균의 17%밖에 안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 부족에 대해 국가적으로 인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국내외 물 관련 정책입안자, 기업 관계자 등 4만여명이 물포럼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물포럼 참가 인원의 95%가 대구·경북을 처음 찾는 방문객”이라는 이 조직위원장은 “방문객들을 위해 대구·경북을 연계한 관광 코스를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지역 산업단지 시찰을 통해 해외 방문객이 발전된 지역 산업 수준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직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올해 물포럼의 차별성은 영어로 ‘Implementation’, 즉 ‘실행’을 위주로 한다.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떠한 실행 과제를 정할 것인지 논의하는 귀한 자리”라며 “21세기 가장 전망이 밝은 산업 중 하나인 물산업이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는 블루오션 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조성 중인 물산업 클러스터와 관련해 이 조직위원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4대 프로젝트 중 하나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라며 “물포럼이 대구를 새로운 물산업 중심지로 일으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직위원장은 “대학생 봉사자가 절반이 넘는다는 것은 조직위 입장에서 고무적인 일”이라며 “물포럼 기간 내에도 대학생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인철 인턴기자 runchu@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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