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3호선 개통을…대구시, 정부에 개통시점 건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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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6 07:23  |  수정 2015-02-26 07:23  |  발행일 2015-02-26 제2면
“물포럼 개막일이 홍보 최적기”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시점을 제7차 세계물포럼행사 개막일인 4월12일이 최적기인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안을 최근 정부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아직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25일 “전국 처음으로 모노레일로 건설된 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시점을 이왕이면 세계적인 행사이자, VIP들이 대거 대구를 찾는 물포럼행사 개막일로 잡는 것이 낫다고 자체 판단해 정부측에 이같은 의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물포럼 개막식은 당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철도건설본부측은 앞서 이날 오전에 VIP들이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도록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포럼에 참석하는 각국 정부 수반 및 CEO 등 VIP들의 집객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대구의 모노레일을 대내외에 알리겠다는 심산인 셈이다.

철도건설본부측은 물포럼 개막일 개통이 현재로선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부터 영업시운전중인 모노레일은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도시철도운전규칙’상 60일 이상 시운전을 진행해야 하는데 대구시가 개통일로 염두에 두고 있는 4월12일은 이 기한을 넘는다. 개통시점은 사업시행 주체인 대구시가 결정할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이달 4일까지 10개월간 진행된 기술시운전에서도 특별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관건은 정부가 대구시의 건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다. 정부는 현재 VIP의 안전과 경호문제에 대해서 적잖이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일단 물포럼개막일 모노레일 개통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부와 계속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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