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구경 계명대 여학생 2명, 투신 하려던 50대 남성 구조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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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6 07:36  |  수정 2015-02-26 07:36  |  발행일 2015-02-26 제8면

계명대에 다니는 여대생 2명이 서울에 놀러갔다가 한강에 투신하려던 50대 남성을 구조해 화제다. 주인공은 이 대학 관광경영학과 2학년 김정은씨(21)와 이수현씨(22). 이들은 2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이틀째인 24일 밤 10시40분쯤 ‘생명의 다리 글귀’로 유명한 용산구 한강대교를 구경하러 갔다가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뛰어내리려는 박모씨(55)를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생명의 전화에 신고한 뒤 박씨를 붙잡고 투신을 만류했다. “올라와서 차 한 잔하자. 제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이들의 설득에 투신을 망설이던 박씨는 신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김씨는 “당시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했을 일인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며 “도와준 20대 부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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