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박서준 지성 시청자들 눈물샘 자극, 동시간대 시청률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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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6 11:19  |  수정 2015-02-26 11:19  |  발행일 2015-02-2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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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킬미 힐미 박서준 지성[방송캡처]

남자도 시청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죠?


킬미 힐미’ 지성과 박서준이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져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는 과거 기억을 찾은 차도현(지성)이 오리진(황정음)과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도현의 어머니 신화란(심혜진)은 리진이 승진가의 숨겨진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 리진을 납치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도현은 재빨리 리진이 납치된 곳으로 뛰어갔고, 괴한들과 맞서던 중 각목에 머리를 맞고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피를 흘리고 쓰러진 도현은 마지막 힘을 내 리온에게 향했고, 리온과 만난 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리진과 석호필(고창석) 박사의 대화를 엿들은 도현은 리진이 자신을 위해 과거 기억을 찾으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했다. 자신이 떠올린 과거는 리진이 감당하기에 고통스럽고 아픈 것이었기 때문. 괴로움에 옥상에 올라간 도현은 난간에 서 리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고, 사라진 도현을 찾던 리진은 옥상에 있는 도현이 자살지원자 요섭으로 변한 줄 알고 오열했다.


리진은 “죽고 싶으면 죽어도 좋다. 그런데 내일 죽어라. 내일도 똑같이 힘들면 그 다음날 죽고, 그 다음날도 똑같이 고통스럽다면 그 다음다음날 죽어도 늦지 않는다. 하루씩 더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 그때 안 죽기 정말 잘했다 싶은 날이 온다”며 도현을 말렸고, 자신을 진심으로 위하는 리진의 모습에 또다시 감동했다.


리진을 납치한 사람이 화란이란 사실을 알게 된 도현은 경악하며 퇴원을 준비했다. 같은 시각 리온 역시 도현의 어머니가 리진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도현을 불러내 “내가 넌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 넌 승진가의 아들이니까. 왜 내 경고를 무시하냐”며 분노했다.


그제야 리온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도현은 리온과 마주앉아 리진이 처음 쌍리에 오던 날 이야기를 듣게 됐다. 리온은 도현에게 리진이 처음 입양온 날부터 종종 악몽을 꿨다는 이야기와 지하실을 무서워했던 것, 부모님의 대화에서 우연히 승진이란 이름을 듣고 조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까지 차분히 털어놓기 시작했다. 또 리진이 도현을 만난 후 과거 기억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에 극도의 불안을 나타내며 “으로 계속 차도현씨 곁에 있게 되면 리진이는 모든 기억을 떠올리게 될거다. 그리고 리진이의 존재를 두려워하는 누군가는 오늘처럼 일을 꾸밀거다”며 도현 앞에 고개를 숙이고 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도현 역시 리진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리진이 자신의 옆에 있는 한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이 도현의 생각. 결국 도현은 리온에게 “오리진씨는 늘 삭막했던 내 성에 처음으로 들어와 준 사람이었다. 내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었고, 달라진 눈빛을 단번에 알아봐준 사람이자 처음으로 내 이름을 물어봐준 사람이었다”며 리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도현은 “만약 오리진씨가 훗날 과거를 떠올리고 괴로워하면 꼭 이 말을 전해달라. 당신이 뭔가 잘못해서,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서 학대를 받은 것이 아니라고.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눈부시게 빛나고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그러니 잊으라고 전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현의 고백에 리온 역시 눈물을 흘려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결국 ‘킬미 힐미’ 방송 말미에는 도현이 리진에게 눈꽃열차 여행을 제안하면서 두 사람이 이별을 위한 여행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킬미 힐미’는 10.5%(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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