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탈모 예방법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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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7   |  발행일 2015-02-27 제40면   |  수정 2015-02-27
머리는 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감고 드라이어 뜨거운 바람 금물

우리나라도 이제 탈모 인구가 천만 시대로 들어섰다. 어린이를 제외하고 성인의 약 3분의 1이 탈모로 고민을 한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현대는 탈모 예방을 위한 제품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늘은 탈모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곳에 어떤 원인으로 인해 모발이 빠져 없어지는 경우를 탈모라 한다. 건강한 모발의 경우 하루에 머리카락이 60~80개정도 빠지며 탈모 된 자리에는 새로운 모발이 형성된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나는 것보다 빠지는 것이 많으면 머리카락의 수는 점점 줄어들어 결국에는 대머리가 되며, 이 같은 상태를 의학적으로 탈모라고 한다.


◆ 탈모의 원인

[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탈모 예방법

탈모의 요인은 먼저 내적요인으로 첫째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 남성형 탈모의 주원인이 되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더욱 활동적인 형태로 전환되면 탈모가 증가할 수 있다. 탈모증은 유전적 요인을 포함하고 있는데 탈모의 유인자도 우성을 나타낸다. 즉 탈모의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자식도 유전적으로 탈모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둘째는 피로와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결국 모근으로 공급되는 영양과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이러한 조건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모발생성이 위축되고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셋째는 잘못된 식습관이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탈모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되면서 탈모가 늘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실제로 채식 위주인 동양인보다 육식 위주인 서양인의 탈모 발생률이 5배 이상 높다.

넷째는 내분비장애로 인해 탈모 증세가 나타난다. 따라서 두피에 과도한 비듬과 피지 등이 형성된다. 두피에 비듬이 생겼다면 지성이나 건성, 복합성의 탈모 초기 단계인 두피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다섯째는 화학성분의 비누, 샴푸의 사용으로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화학성 원료로 만드는 샴푸, 비누 등을 사용할 경우 두피의 가려움증, 염증, 각화 현상 등을 유발해 두피가 손상된다.


◆ 탈모 예방법

[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탈모 예방법

1.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감는다.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고 있는 피지선과 유분층까지 없애버려 힘 없는 머리카락을 만드는데,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감고 자연바람이나 드라이어의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준다.

2. 머리는 자기 전에 감는다. 탈모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라면 자기 전에 머리를 감는 것이 가장 좋다. 하루 종일 활동하면서 두피와 모발에 노폐물과 외부 오염물질이 쌓여 있기에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분이 많으면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는 꼭 두피까지 충분하게 건조시켜준다.

3. 머리 감기 전 빗질을 꼭 해준다. 샴푸 전 머리를 빗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 머리를 빗어 엉킨 머리를 정리해주면 모발이 적게 빠지고 비듬과 때를 미리 제거할 수 있다.

4. 머리를 말릴 때는 마른 수건을 이용해서 젖은 모발 끝을 감싸 손바닥으로 눌러 물기를 흡수하며 말리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을 비비는 행동은 좋은 것이 아니며 툭툭 두드리듯이 말려야 한다. 드라이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머리의 물기를 어느 정도 말린 후에 30㎝ 거리를 두고 드라이어를 골고루 움직이며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은 절대 안된다.

5. 머리를 느슨하게 묶어야 한다. 여성탈모가 급증하는 데는 스트레스도 문제이지만 포니테일 스타일의 헤어를 한 사람도 탈모가 위험하다.


◆ 두피와 모발 건강에 유익한 식품

[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탈모 예방법

첫째로 검은콩이 있는데 검은콩은 이소플라본과 레시틴이 들어있어 신진대사가 활성화되어 수분과 지방의 원활한 배출 효과가 있고, 해독작용이 있어 식중독을 예방하며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여 조직이나 세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둘째로는 동물의 간과 등 푸른 생선이 있다 이는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B, 철 등이 들어 있어 모발의 성장을 돕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셋째는 다시마와 미역인데 섬유질의 알칼리도가 높은 식품으로 인체의 면역성을 강화시켜 영양분의 흡수를 조절하며 장내의 지방, 발암물질 등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또 딱딱한 두피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탈모를 예방해 준다.

넷째로는 당근이 모발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몸 안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프로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두피나 모발이 마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시금치는 B-카로틴, 루테인, 비타민C·E, 식이섬유, 엽산 등이 많고 혈액 속에 있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의 증가로 인한 동맥 경화의 발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 모발, 두피에 악영향을 주는 식품

첫째는 단 음식으로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모근에 영양공급을 방해한다. 둘째는 동물성 지방이나 기름진 음식으로 피지분비를 촉진시켜 모공을 막아 균의 번식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는 탄수화물 식품으로 감자, 옥수수, 흰쌀 등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여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하여 혈중 농도를 높여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넷째는 술, 담배, 카페인, 인스턴트 식품이 있다.

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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