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섭 달성군 생활체육회장 ‘1표差’ 당선

  • 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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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2 07:38  |  수정 2015-03-02 07:38  |  발행일 2015-03-02 제8면
당초 압도적 승리 예상됐지만 체육회 예산 삭감에 불만 작용
이영섭 달성군 생활체육회장 ‘1표差’ 당선

‘14대 15’.

이는 배구 경기 5세트 점수가 아니라 제6대 달성군 생활체육회장을 뽑은 보궐선거의 결과다. 달성군 생활체육회의 6대 회장 선출은 이전까지 이뤄진 합의추대 방식 관례를 깨고 경선으로 치러졌다.

지난달 27일 달성군 생활체육회 2015년 정기 이사회 및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실시된 6대 회장 보궐선거 결과, 기호 2번의 이영섭 후보(57·테크엔 대표·사진)가 1번을 뽑은 강성환 후보(60·전 달성군 환경과장)를 1표차로 이겼다. 보선에서 당선된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이번 보선은 전임 회장의 중도 사퇴로 실시됐다. 전임 회장은 지난해 말 달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조금 지출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생활체육회 사무국장과 함께 동반 사퇴했다.

이날 달성군 생활체육회장 선거 결과는 당초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초 달성군과 체육회 안팎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출마한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가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후보도 다득표를 자신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 후보 자신은 물론 투표에 참여한 종목별 대표 29명도 깜짝 놀랐다는 것. 이는 20여년간 활발하게 생활체육 활동을 해온 강 후보의 저력과 함께 올해 생활체육회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한 생활체육인의 불만이 표로 분출됐다는 게 중론이다.

달성군 생활체육회 한 관계자는 “달성군 안팎에서 생활체육회를 무시하고 예산 9천여만원을 칼질한 것이 투표로 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임 이 회장은 “생활체육회 활성화와 생활체육인의 화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원태기자 restar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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