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경주·안동 찾은 외국인…중국 관광객이 일본인보다 많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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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2 07:47  |  수정 2015-03-02 10:29  |  발행일 2015-03-02 제11면
道, 중화권 관광상품 개발 주력

올해 설 연휴기간에 경주 보문과 안동관광단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인을 앞질러 주목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설 연휴기간에 경주 보문 및 안동관광단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내·외국인 합쳐 총 7만3천415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때의 6만300명에 비해 21.7%(1만3천115명)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의 경우 1천432명이 찾아 작년(824명)보다 무려 73.8%(608명)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458명으로 전체 3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258명(18%)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도는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최근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은 엔저 현상과 한·일 정부 간 정치 불신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대구시와 함께 2016년을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로 정하고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 번에 대량 구매하고, 고가의 물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유커’라고도 불리며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에 일본인을 앞지른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일환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은 “외국인, 특히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2040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맞춤형 관광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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