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MICE 산업'…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

  • 입력 2015-03-02 15:06  |  수정 2015-03-02 15:06  |  발행일 2015-03-02 제1면
세계 물포럼 등 국제대회로 도시브랜드 상승 기대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2일 개관했다.
 경주시 신평동 일대 4만2천여㎡ 부지에 세워진 화백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국제적 수준의 최첨단 회의 중심형 컨벤션센터다.
 연면적 3만1천336여㎡에 3천5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을 비롯해 12개 중·소 회의실(700석), 실내외 전시장(6천200㎡) 등을 갖춰 각종 국제회의와 학회, 세미나, 전시·공연을 할 수 있다.


 2012년 11월 공사에 들어간 센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 사업의 하나로 1천200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외관은 신라 누각을 모티브로 한 곡선형이며, 건물 전면은 천마의 힘찬 비상(飛上)을 담았다. 동궁·월지를 형상화한 야외연못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전통건축의 아름다움과 미래지향적 이미지 융합을 통해 경주의 천년미래를 형상화, 천년고도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경주시와 한수원 관계자,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고 개관을 축하하는 문화공연 등도 펼쳐졌다.
 국내에는 서울, 부산, 대구 등 9개 도시에 12개의 컨벤션센터가 운영 중인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이 컨벤션센터가 처음이다.
 경주시는 국제회의 도시 지정에 이어 이번 컨벤션센터 개관에 따라 경주가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역사·문화자원이 결합한 마이스(MICE) 산업도시로 발전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컨벤션 관광이 일반 관광에 비해 체류기간은 1.4배, 평균 소비액은 3배가 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돼 경주시 발전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다음달 12∼17일 지구촌 최대의 물 행사인 '제7회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이 열린다.
 대구와 경주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170여개국 정부·기업·학계 관계자와 시민 등 3만5천명이 찾을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600만 해외동포의 경제교류 축제인 '2015 세계한상대회'와 마이크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분석과학 학술 행사인 '마이크로타스(MicroTAS) 2015 국제학술회의'도 잇달아 열린다.


 이어 내년에는 20여개국 학자들이 참가하는 분자생물분야 국제학술대회와 영남권 치

 

과의사 학술대회가 열리는 등 현재까지 31건의 국내외 행사를 유치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화백컨벤션센터는 경주시와 한수원 상생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경주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거듭나 새로운 한류를 이끄는첨병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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