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하려 연못 만든 '함안 조씨 며느리' 석상 공개

  • 입력 2015-03-02 20:12  |  수정 2015-03-02 20:12  |  발행일 2015-03-0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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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 '함안조씨 며느리' 부덕불(婦德佛) 약 200년 전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집안 재물을 내놓아 마을에 연못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속 주인공 '함안조씨 며느리'를 기리는 부덕불(婦德佛)이 일반에 공개된다. 부덕불은 기단 등을 포함해 높이 185㎝로, 화강석으로 만들었다. 대구 달성군은 오는 3일 논공읍 노이리 노홍지에서 함안조씨 문중 등 주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덕불 제막식을 연다. 연합뉴스
약 200년 전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집안 재물을내놓아 마을에 연못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 함안 조씨 며느리를 기리는 부덕불(婦德佛)이 일반에 공개된다.

 대구 달성군은 오는 3일 논공읍 노이리 노홍지에서 함안조씨 문중 등 주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함안조씨 며느리 부덕불 제막식'을 연다.
 함안조씨 며느리는 약 200년 전 지금의 논공읍 갈실 마을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가뭄이 심하자 그는 재물을 내놓고 마을사람 등을 동원해 연못(노홍지)을 만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감사 표시로 노홍지 하류 산비탈에 며느리의 모습을 다듬은 석상을 세웠다.
 하지만 부덕불은 1998년 5월 도난당했고 지금까지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이에 달성군은 지난해부터 고증을 거쳐 함안조씨 며느리 부덕불 복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제막식 당일 선보이는 부덕불은 기단 등을 포함해 높이 185㎝로, 화강석으로 만들었다.

 앞서 달성군은 2013년 2월 개청 100주년을 맞이해 함안 조씨 며느리 등 27인을 달성을 빛낸 역사적 인물로 선정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을 빛낸 인물사업은 지역의 찬란한 역사를 찾아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부덕불 복원이 지역 전통문화를 소중히 생각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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