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삼성 오키나와 전지훈련 .16] LG전 5-2…무승 징크스 탈출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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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3   |  발행일 2015-03-03 제26면   |  수정 2015-03-03
백정현 위기관리·구자욱 타격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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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선발 후보인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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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1루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이 오키나와 리그에서 지긋지긋했던 ‘LG무승 징크스’를 털어냈다.

삼성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 지원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삼성은 이번 오키나와 리그 연습경기 성적을 5승1무3패로 마무리했다.

차우찬·정인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백정현이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백정현은 선발 피가로에 이어 5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3탈삼진 3피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다소 흔들렸지만, 2번의 만루 위기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백정현은 지난달 14일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22일 요코하마전에선 구원투수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실전 등판 기회를 비교적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은 백정현은 올 시즌 지난해보다 더 자주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백정현에 이어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은 연속 3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자초했지만 병살타와 외야플라이로 막아내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발 피가로는 4이닝 2실점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2㎞였다. 상대를 윽박지르는 위력적인 투구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타선에선 구자욱과 최형우의 홈런포가 빛을 발했다. 구자욱은 1회말 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고, 최형우는 7회말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구자욱과 최형우의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뽑아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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