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포스코 건설에 1兆 투자

  • 마창성
  • |
  • 입력 2015-03-05 07:32  |  수정 2015-03-05 07:33  |  발행일 2015-03-05 제2면
全 산업 포괄적 협력 MOU
합작사 설립 … 新사업 추진
20150305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가 4일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Public Investment Fund)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설, 자동차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권오준 회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상직 산자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브라암 알아사프 재무부 장관이 배석해 양 국가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PIF는 신도시, 철도, 인프라 등 다양한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에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와 자동차 등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JV) 설립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포스코가 포스코건설과 함께 일부 지분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그룹내 협력사업을 ICT, 에너지 등으로 확대·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향후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세부 프로그램들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측은 포스코건설이 PIF와 지분을 공유하고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현지 사회간접자본 발주사업에 대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받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상반기 중 본계약이 체결되면 포스코는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건설과 자동차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며 “권 회장이 취임 초부터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글로벌 차원에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