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 트로트 신흥여제 홍진영과 제자들, 구성진 트로트 가락에 구들장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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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6 00:00  |  수정 2015-03-06
최화정-김범수-김동준-뱀뱀

20150306
사진:MBC '띠동갑 과외하기'
'띠동갑 과외하기 홍진영'
‘띠과외’에 홍진영과 제자들이 구성진 트로트 가락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트로트 과외’로 만난 소 띠 스승 홍진영과 제자 최화정-뱀뱀(GOT7), 원숭이 띠 제자 김범수-김동준(제국의아이들)은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은 ‘될성부른 떡잎 테스트’로 노래 대결을 펼치는 등 ‘띠과외’에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띠 연합 커플’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17회에서는 ‘흥생흥사 트로트 과외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은 바로 최화정. 꾀꼬리 보이스의 소유자 최화정은 현재 진행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 식구들에게 ‘박치’라는 지적을 받아 큰 웃음을 줬다.

 

최화정은 “무서운 선생님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트로트 할 때는 흥이 나야 되는데 좀 그렇지 않을까?”라며 “상콤이가 오길 바란다. 요즘은 상콤이가 트로트를 더 잘한다. 노래를 진짜 잘해야 트로트를 잘 부른다는 얘길 들었다”며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이 때 김동준이 등장했다. 김동준의 모습에 최화정의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2옥타브 ‘미’를 찍었고 포옹을 하며 격하게 반겼다.

 

세 번째 과외생은 뱀뱀이었다. 태국인임에도 수준급 한국어 랩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뱀뱀은 한 짐을 들고 와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동준은 최화정을 “최화정 선생님이야”라고 소개했고, 뱀뱀은 “아, 이 분이 선생님이세요?”라며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다. 상콤이를 찾던 최화정의 눈은 더욱 커졌다.

 

이 때 ‘스승’ 홍진영이 등장했다. 홍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깜짝 놀랐다. 최화정 선배님의 목소리 자체가 샹송과 어울리는 느낌인데 트로트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다. 식사를 하던 최화정은 홍진영에게 “무섭게 안 할거지?”라고 웃으며 물었고, 이에 홍진영은 “그럼요. 잘만 하신다면 제가 무섭게 할 일이 뭐 있겠어요?”라며 은근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화보 촬영으로 늦은 김범수가 합류하며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뱀뱀은 자신이 가지고 온 가방을 열어 보였고 모두들 신기하다는 듯 바라봤다. 가방 안에는 팬들에게 받은 반짝이 모자와 리본, 스웨그로 덮여진 털 코트와 미니 미러볼까지 들어 있었다. 특히 GOT7 멤버들의 필수품 미러볼까지 등장하며 트로트 분위기는 더욱 물이 올랐다.

 

모든 준비를 마친 멤버들은 ‘애창곡 부르기’ 순서를 가졌다. 일명 ‘될성부른 떡잎 테스트’로 노래방 점수와 홍진영의 점수를 합쳐 등수를 1위부터 차례대로 등수를 매기는 것이었다. 첫 번째 타자는 김범수였다. 김범수는 “요즘 나도 모르게 흥얼대는 노래를 준비했다. 노래방 기계에는 없을 것 같아서 육성으로 부르겠다”며 마이크를 들었다. 그의 노래 실력에 모두들 어리둥절해했고 결국 김범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부른 노래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제 2막에서 주인공이 부르는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었다.

 

김범수의 선곡에 홍진영은 “가곡... 예... 앞으로 갈 길이 좀 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김범수는 모두의 요청에 따라 다른 곡을 선택했다.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선곡한 김범수는 음악시간에 실기 시험을 보듯 무척 떨었다. 자신감이 없어진 김범수는 더욱 목소리를 적게 냈고, 결국 “음이 높다”며 포기하려고 했다.

 

홍진영은 인터뷰를 통해 “주눅이 계속 들더라. 편하게 하면 잘 할 것 같은데 가지고 있는 걸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많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용기를 내 계속해서 노래를 이어나갔고 83점을 받았다. 김범수는 “여기에 왜 왔는지 이해가 되냐”며 걱정이 가득한 모습을 내비쳤지만 김범수만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큰 점수를 얻었다. 노래를 부르며 코를 찡긋거리는 버릇을 홍진영에게 들킨 김범수는 결국 ‘코범수’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다음 주자는 김동준이었다. 김동준은 “애창곡을 준비하라는 말씀에 옴므 형님들의 ‘밥만 잘 먹더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인터뷰에서 “방시혁 작곡가가 쓴 곡인데 이걸 말 해도 되나?”라고 걱정을 하면서 “절에서 다이어트를 하면서 쓴 노래다. 그래서 절절한 느낌을 좀 잘 살려야 된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동준은 첫 소절부터 시원하게 뻗어 나오는 목소리로 방을 가득 메웠다. 방안 가득 울려 퍼지는 동준의 목소리에 모두들 흥이 나기 시작했고, 홍진영은 김동준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동준은 트로트 버전으로 ‘밥만 잘 먹더라’를 부르며 리듬을 탔고, 이마에 핏줄이 서는 열창으로 시청자까지 즐겁게 만들었다. 한편 다음 주 예고에서는 ‘꺾고, 떨고, 뒤집고, 흔드는’ 난리 블루스의 현장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홍진영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트로트로 소화해 내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듯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들썩이는 트로트 가락으로 채운 ‘띠과외’ 방송 후 네티즌들은 “‘띠과외’ 새로운 커플 기대되네”, “‘띠과외’ 뱀뱀 누군지 궁금하다 어눌한 한국말이 귀여워”, “‘띠과외’ 이제는 노래? 트로트라니 덩실덩실 신이난다”, “‘띠과외’ 김범수 의외의 면을 봤네! 노래 잘 부르는 그날까지 파이팅!” “‘띠과외’ 나도 홍진영한테 과외 받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띠과외’는 정재형-송가연, 이재훈, 최화정-김범수-홍진영-동준-뱀뱀 등 스타들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버킷리스트를 배워보는 유쾌발랄 리얼 과외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1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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