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R&D) 중심병원으로 탈바꿈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수행기관으로 경북대병원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은 이 사업에 2023년까지 매년 44억원씩(국비 25억원, 경북대병원 10억원, 기업체 6억원, 대구시 3억원) 모두 377억5천7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심뇌혈관질환(동맥경화·심근경색·뇌졸중 등)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이다.
노인 인구 발병 빈도가 높은 심뇌혈관질환은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장애 발생을 특징으로 한다. 실제 7대 특별·광역시 중 대구(10.3%)의 노인 인구비율(65세 이상)은 부산(11.7%)에 이어 둘째로 높다. 9개 도 단위에서도 경북도(16.7%)는 전남도(20.4%)에 이어 둘째로 높다.
경북대병원은 이른 시일 내 결과물 도출을 위해 김용림 생명의학연구원장을 총괄책임자로 해 신경외과 박재찬 교수, 임상약리학 윤영란 교수, 생리학 한형수 교수, 안과 김홍균 교수 등으로 연구팀을 구성했다. 이 외에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카이스트, 포스텍, 종근당, 에스케이케미칼, 고영 테크놀러지 등 산·학·연·병의 다양한 연구주체가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경북대병원 조병채 원장은 “이제 경북대병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보건의료 R&D 거점으로서 대구경북첨복단지와 함께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보건의료 산업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에 선정된 병원은 가천의대 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삼성병원이다. 경북대병원은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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