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야구, 2015 대기록 ‘카운트 다운’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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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6   |  발행일 2015-03-26 제24면   |  수정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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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상 최초 10구단 체제로 출범하는 올시즌 ‘디펜딩 챔피언’ 삼성 선수들의 신기록 수립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먼저 홈런 부문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이 역대 최초 400홈런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390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현재 1천203타점, 1천112득점을 올리고 있어 역대 2번째 통산 1천300타점과 1천200득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이 다소 우려스럽다. 이승엽은 34타수 7안타(타율 0.179)에 그쳤다. 홈런은 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때 거둔 성적(타율 0.276 29타수 8안타)과 차이가 난다.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승엽은 지난해 타율 0.308에 101타점, 32홈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는 개인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시즌 붙박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박한이다. 지난해까지 1천812안타를 기록한 박한이는 해마다 평균 120개 이상의 안타를 생산했다. 지난해 타율 0.331에 156안타를 때려낸 박한이는 올해는 경기수가 늘어난 만큼 200안타도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박한이는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서다보면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면서 “2천 안타 기록 달성도 중요하지만 기복 없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는 게 프로선수로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출범 후 33년 동안 2천 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양준혁과 전준호(이상 은퇴), 장성호(kt), 이병규(LG·등번호 9) 4명뿐이다.

마운드에선 이승엽과 함께 올해 마흔이 된 임창용의 200세이브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임창용은 통산 1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셋업맨 안지만은 150홀드 고지를 정복하겠다는 각오다. 통산 135홀드로 이미 최다 기록을 보유한 안지만은 역대 최초 4년 연속 20홀드 달성과 함께 홀드 부문에서도 새 역사를 쓰겠다는 목표다.

삼성구단 차원에서도 풍성한 기록 잔치가 예상된다. 삼성은 현재 2천244승으로 역대 최초 2천300승에 56승만 남겨뒀다. 세이브는 20개만 더하면 역시 처음으로 1천10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또 팀 3만7천 안타에도 도전한다. 삼성은 현재 3만7천 안타에 76개가 모자라는데 4월 중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또 3천940홈런, 5만6천360루타, 1만8천898타점을 기록 중인 삼성은 최초 4천 홈런, 5만7천 루타, 1만9천 타점도 노린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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