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문답] 남자가 무덤 속에 들어 있으니 어찌 좋은 인연을 만나랴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5-03-27   |  발행일 2015-03-27 제40면   |  수정 2015-03-27
[우호성의 사주문답] 남자가 무덤 속에 들어 있으니 어찌 좋은 인연을 만나랴


問: 초혼에 실패하고 돌아온 36세의 딸(庚申년 戊寅월 己未월 丙子시)을 둔 어미입니다. 전문대를 나와 직장에 다니던 딸은 언제부턴가 무직상태의 한 남자와 불장난을 저질러 혼례도 올리기 전인 24세에 아기를 낳았습니다. 딸은 출산 후 지금껏 친정에 살며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늙은 제가 아기를 키워왔습니다. 남자는 계속 무직 상태이고, 남자의 집은 달셋방이고, 그 아버지는 장애인에다 부인과 이혼한 홀아비인 처지라 시집에 의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결국 딸은 27세 때 무능한 남자와 갈라섰습니다. 딸은 왜 이리 남자복이 없나요? 앞으로 새출발할 수 있을지, 잘 살지 걱정입니다.

答: 따님은 배우자복이 나쁩니다. 첫째, 따님 사주에 배우자 코드인 관성(官星)이 있긴 있으되 무덤 속에 들어 있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12지지 중 진·술·축·미(辰·戌·丑·未) 4개 지지를 사묘(四墓·네 개의 무덤)라고 합니다. 따님 사주의 일지에 미(未)가 있고, 이 未 속에 관성이 들어 있는 바 이를 부성입묘(夫星入墓)라고 부릅니다. 곧 ‘남편이 무덤 속에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부성입묘가 되면 대개 남편이 무능하거나, 발전을 못하거나, 병고에 시달리거나, 비명횡사한다는 암시가 있으므로 남편복이 좋지 않습니다.

둘째, 따님이 그 남자를 만난 시점의 운이 흉한 시기여서 배우자복이 나빠진 것으로 판단합니다. 아마 연지(申), 월지(寅), 세운지(巳) 등 셋이 모여 인사신(寅巳申) 무은지형(無恩之刑)을 이룬 22세 때 그 남자를 만났을 걸로 봅니다. 무은지형은 불화, 반목, 투쟁, 배신, 실패 등을 초래하는 바 이 시기에 만난 인연은 악연이 됩니다. 혹은 관성의 세력이 태과하여 배우자운이 나빠진 23세 때 그 남자를 만났을 겁니다.

따님은 아직 젊고 앞으로 좋은 때가 오니 새 출발하길 권합니다. 좋은 때는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입니다. 다만 57세부터 10년간은 배우자운이 흉한 시기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 때를 극복할 수 있는 반려자를 찾는 노력을 하기 바랍니다.

問: 29세 여성(丁卯년 壬子월 己亥일 丁卯시)입니다. 연애하는 게 어렵고 막상 해봐도 시큰둥합니다. 연애를 떠나서 결혼은 할 수 있는지요?

答: 귀하는 배우자 코드인 관성이 3개로 너무 많아서 남자복이 나쁩니다. 신랑감 고르다 허송세월할 수 있고, 때를 잘못 타면 나쁜 남자를 만나 평생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 코드든 재물 코드든 무엇이나 너무 많아도 문제이고 너무 적어도 문제입니다. 세상이 그렇듯 사주에서도 중화, 중용이 최선입니다.

을미년 올해는 관살혼잡(官殺混雜-본 남편과 애인이 섞여 존재함)한 시기여서 배우자복이 매우 나쁩니다. 올해 만나는 인연은 악연이니 피하세요. 자칫 삼각관계가 발생하거나 남자에게 봉변을 당할 수도 있으므로 남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대운(10년 단위로 보는 운)을 보면 28세부터 37세까지 관살혼잡한 시절이니 이 10년 동안 내내 남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중에서도 인연운과 결혼운이 좋은 때는 32세와 33세입니다.

☞‘우호성의 사주문답’ 코너에 독자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궁금한 인생문제를 출생 연월일시, 사연과 함께 e메일(whs2000@daum.net) 또는 전화(053-425-0005)로 신청하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전 언론인·아이러브사주 대표 whs2000@daum.net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위클리포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