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저공비행 탓(?)…컨테이너 지붕 날아가 '아찔'

  • 입력 2015-03-27 20:18  |  수정 2015-03-27 20:18  |  발행일 2015-03-27 제1면

 강원 횡성에서 항공기의 저공비행으로 민가의 컨테이너 지붕이 날아가 인명 피해를 가져올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횡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께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 인근에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항공기가 저공으로 비행해 2개 동의 컨테이너 창고 지붕이날아가는 피해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


 신고자 조씨는 "엄청난 굉음이 들려 살펴보니 항공기가 전신주 높이로 매우 낮게 비행했다"며 "마치 추락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저공비행을 한 탓에 컨테이너창고 지붕이 모두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조씨는 집 앞마당에서 농기계를 세차하던 중이었다.
 이어 그는 "엄청난 굉음에 재빨리 몸을 피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항공기의 저공비행으로 날아간 컨테이너 지붕에 깔릴 뻔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컨테이너 창고 지붕이 날아가면서 전신주 전선이 끊어지는 피해도 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측은 "사고가 난 곳은 항공기 이·착륙 지점과 가까운 곳"이라며 "사고가 항공기에 의한 것인지, 순간적인 돌풍에 의한 것인지는 좀 더 정확한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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