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봄철 황사에 지친 두피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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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31 07:53  |  수정 2015-03-31 07:53  |  발행일 2015-03-31 제20면
[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봄철 황사에 지친 두피관리법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

봄철 날씨는 건조한 대기로 습도가 낮아 두피 및 피부조직의 수분 함유력도 낮아진다. 여기에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자외선 노출이 겹쳐지면 두피조직 및 피부의 노화는 가속된다. 특히 모발의 밀도가 떨어지는 탈모인에게는 그동안의 관리 효과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황사, 자외선, 수분 부족 등으로 인한 두피 당김과 모공 막힘, 두피 자극, 광노화 등은 지루피부염 악화 등 두피의 다양한 트러블과 노화를 가져와 탈모의 진행을 가속화시킨다.

봄철 두피관리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영양공급보다는 세정과 청결이며, 샴푸 후 적절한 린스와 트리트먼트로 보습을 유지해야 한다. 외출 전 모자 착용 및 UV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 사용으로 자외선과 황사로부터 두피모발과 피부를 방어하는 것은 기본이다. 산성비는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후 2시경 외출은 가능하면 피하자. 물을 자주 마셔 체내 노폐물 제거와 두피 수분 공급을 원활히 하자. 충분한 수면과 봄철 과일과 채소 섭취는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습관도 중요하다.

탈모의 자각증상으로 두피 건조가 있다. 증상은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한다. 두피가 가렵다. 비듬이 많아지고, 모발 굵기가 가늘어진다. 이마와 양옆의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빠진다. 두피에 피지와 노폐물이 많아 기름지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식단 등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야 한다. 과로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신체의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깨지고 질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탈모를 가리려고 꽉 쪼이는 모자나 가발을 착용하면 공기순환이 안 되고 땀이 나,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줘 머리카락이 더 빠질 수 있다.

특히나 머리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머리에 먼지 등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세균이 자라기도 하며, 피부에 손상을 준다. 일반적으로 머리는 일주일에 2~3번 감는 것이 좋으나 개인의 두피 상태에 따라 맞추면 된다. 모발은 단백질이 주성분이므로 단백질이 있는 음식을 먹되 되도록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야 한다.

두피에 피부염이 생기면 모낭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머리카락도 혈액을 통해 영양분이 공급되므로 두피를 적당히 자극할 수 있는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담배는 모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담배 성분인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의 수축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모발에 혈액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손상을 준다.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머리카락이 탈색되고 건조해지므로 햇볕에 장시간 노출을 금하고 부득이한 경우는 양산, 모자 등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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