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깜짝 선발 투입…막내 kt 타선봉쇄 특명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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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31   |  발행일 2015-03-31 제26면   |  수정 2015-03-31

 

20150331
백정현
‘근육통’ 장원삼 결장에 대타로
신생팀 첫승 제물시 자존심 타격

2차전 윤성환·3차전 클로이드

재미있게 됐다. 삼성이 31일 수원에서 열리는 신생구단 kt위즈와의 첫 원정경기에 좌완 백정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뜻밖이다.

백정현은 류 감독의 선발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은 투수다. 원래대로라면 좌완 장원삼이 선발로 나와야 한다.

그러나 장원삼이 등에 가벼운 근육통(담 증상)을 느끼면서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류 감독은 “장원삼 자리에 백정현을 투입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을 흔들지 않고 백정현을 임시 선발로 투입하겠다는 의미다. kt와의 2차전과 3차전에는 예정대로 윤성환과 타일러 클로이드를 내보낸다.

임시선발 백정현이 kt 타선을 어느 정도 막아주느냐가 눈길을 끈다. 백정현이 초반에 무너진다면 삼성으로선 자칫 kt의 첫 승 제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명가’ 삼성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생기는 일이다.

kt 타선도 만만찮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지만, 물고 물리는 타격전을 펼친 kt이다. 백정현의 어깨에 삼성의 자존심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t는 홈에서 첫 승을 따내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서 이적한 용병 옥스프링을 선발로 내세웠다. 옥스프링은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삼성전 4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1패를 기록했다.

20.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31을 마크했다. 삼성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다고 큰소리 칠 만큼 호락호락한 투수는 아니다.

백정현의 선발 등판으로 새삼 주목을 받는 삼성과 kt의 승부이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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