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원 투입 경산지식산업지구 7년 만에 ‘첫삽’

  • 박광일
  • |
  • 입력 2015-04-04 07:20  |  수정 2015-04-04 07:27  |  발행일 2015-04-04 제2면
건설기계 부품 등 특화단지 조성
1만6천여명 고용유발 효과 기대
30여개 기업 이미 입주의사 밝혀
20150404

경산지식산업지구가 7년 만에 첫 삽을 뜬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오후 2시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 378만㎡에 2022년까지 사업비 1조363억원(국비 2천161억원, 지방비 1천827억원, 민자 6천375억원)을 들여 △건설기계부품 △의료기기, 메디컬 △신소재 분야에 특화된 국제적 수준의 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택, 생활편의시설, 의료시설 등의 정주여건도 마련된다.

2008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당시 연구중심의 학원연구지구로 출발했지만 경제성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 그 뒤 2010년 타당성 재검토 후 연구개발, 생산제조, 기업지원 등 혁신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개념의 지식산업단지로 변경됐다. 2012년 3월 <주>대우와 경북개발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4월 보상에 들어가 1년 만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

2011년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는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가장 큰 면적(111만㎡)을 차지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해 차세대건설기계융복합센터와 건설기계부품전문단지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 벨트인 대구·경북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력산업의 다변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의료기기·메디컬·신소재 단지는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의료기기와 고부가가치 의료용 섬유의 개발과 양산을 위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이미 한계에 직면한 섬유산업과 첨단산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창조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는 이미 30여개 기업이 입주의사를 보이고 있다. 향후 글로벌 수준의 앵커기업과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해 본격 가동하면 2조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천8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만6천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산지식산업지구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경북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위대한 전진”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지식산업의 메카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유럽 및 일본의 기술, 중동 및 중국의 자본 등을 타깃으로 기업유치 전략을 세우고, 세계적 기업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기공식이 끝나는 대로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돌며 본격적 유치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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