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시장·金도지사 물포럼 담화문 발표…성공개최 의기투합

  • 최수경,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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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0 07:27  |  수정 2015-04-10 08:54  |  발행일 2015-04-10 제1면
“물의 메카, 대구·경북 함께 일구겠다”
“전시뿐아니라 공연·체험행사 풍성…시·도민 적극 참여를”
20150410
제7차 세계물포럼 개막을 사흘 앞둔 9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성공 개최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한 뒤 파이팅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9일 ‘제7차 세계물포럼’과 관련해 공동담화문을 발표하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물포럼 개최를 계기로 각각 물산업클러스터와 탄소섬유 클러스터 구축을 준비중인 대구·경북이 협업을 강화해 ‘블루골드’인 세계 물산업 시장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 우뚝 서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이날 권 시장과 김 도지사는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담화문을 발표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물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물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긴 항해를 갓 시작한 대구·경북이 지역을 넘어 지구의 물을 지키는 노력에 공동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물포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이고, 이는 과학기술이 동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물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축적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물문제 해법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물포럼 때 경주에서 ‘실천이행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도민의 적극적 동참도 당부했다. “이번 물포럼을 시·도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 물관련 제품 홍보 박람회, 시민포럼, 공연·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두 지자체장은 포스트 물포럼을 감안해 협소한 국내 물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데도 공감했다. 프랑스·이스라엘·싱가포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물산업강국으로의 도약을 염두에 둔 것이다. 김 도지사는 “앞으로는 수출에 바짝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바로 R&D다. 경북에는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필터소재인 탄소섬유클러스터가 경주~구미~영천에 구축돼 있다. 물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대구가 ‘머리’라면 현장은 경북이다. 상호보완적 관계를 굳건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국내 물시장이 세계시장 규모에 비해 왜소한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더욱더 세계 시장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특히 대구와 경북은 산업화시대 때 위기를 맞은 낙동강, 금호강, 신천을 생태학적으로 잘 보존해 물관리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았고, 상하수 및 폐수처리기술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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