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학생부 성적에 강점 있다면 학생부 교과전형 노려볼 만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5-04-13 08:39  |  수정 2015-04-13 08:39  |  발행일 2015-04-13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학생부 성적에 강점 있다면 학생부 교과전형 노려볼 만

현행 입시제도는 일부 전형 요소만 높게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 모든 요소를 잘할 필요는 없다. 즉, 학생 스스로가 ‘나는 어떤 점에서 남들보다 뛰어난가’를 살펴서 이에 집중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학생 본인이 만약 학생부 성적에 강점이 있다면 학생부교과 전형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6만5천309명 중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은 18.5%, 학생부교과 전형은 38.4%로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훨씬 높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 전형의 선발 비율은 10% 남짓에 불과한데, 이는 상위권 대학이 고교 간 학력 차이를 반영할 수 없는 교과 성적보다는 학생부종합 전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중상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무엇보다도 교과 성적이 합불을 결정짓는 절대적 전형 요소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출결 및 봉사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전형은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고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지원 전에 이미 결정된 학생부교과 성적이 주요 전형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전년도 합격생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하여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대학 및 학과별 서열에 따른 지원 여부를 비교적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가령, 인문계열은 국/영/수/사, 자연계열은 국/영/수/과 교과 등 계열별로 주요 교과를 지정하여 반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리고 대학에 따라 교과별로 가중치를 두어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본인의 학생부 성적을 분석하여 유불리를 따져보아야 한다.

아울러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 대부분이 수능 성적으로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반드시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부 대학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등은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였으며 중앙대 자연계열, 단국대 등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전년도에 비해 다소 완화하였다. 건국대는 수의예를 제외한 인문, 자연계열에서 탐구영역을 전년도 2과목 반영에서 올해는 1과목 반영으로 완화하였으며, 광운대 역시 탐구영역 2과목 반영에서 1과목 반영으로 축소하였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