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기계박람회에 농업관계자 16만여명 몰려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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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4 07:41  |  수정 2015-04-14 09:46  |  발행일 2015-04-14 제13면
IT접목 최첨단 대형기계도 전시
75억원어치 거래·3만건 구매상담
20150414
상주농업기계박람회장을 찾은 농민들이 펑크가 없는 발포우레탄 수레바퀴를 살펴보고 있다.

[상주] 2015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전국에서 농민과 농업관계자 16만여명이 참관하는 성황을 이루고 지난 10일 폐막됐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린 농기계박람회는 우리나라 유수의 농기계 제조업체가 참여, 전국 농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장에는 IT를 접목한 최첨단기계와 수십만㎡에 이르는 농지의 작업을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대형농기계,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된 간단한 기구 등 거의 모든 농기계와 기구가 총망라됐다.

박람회에 출품된 기계를 둘러보면 우리나라 농업이 어느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는지 읽을 수 있다.

농기계 제조업체들이 농민들이 필요로하는 사항을 정확히 파악, 기계 제작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농업이 추구하고 있는 선진농업이 뭔지, 고령화된 농민들에게 필요한 기계·기구는 어떠해야 하는지 박람회장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상주농기계박람회에 그때그때 다르게 반영된다.

올해에는 무인방제 헬리콥터와 힘을 덜 들이고 작업을 할 수 있는 관리기, 트랙터에 장착해 지형에 관계없이 작업을 할 수 있는 제초기 등에 많은 농민들이 모여들었다.

간단한 기구로는 대경정공이 출품한 발포우레탄 수레바퀴가 관심을 끌었다.

농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손수레가 대부분 바퀴 펑크 등으로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레탄 바퀴는 펑크가 없고 견고하기 때문이다. 퇴비살포기와 곤충유인기 등은 농업에서 친환경 유기농의 비중이 높아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한 이 행사에서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1만6천여㎡에 부스 671동이 세워졌으며 176개 농기계 제조업체가 382종의 기계와 기구를 출품했다.

지난 8일부터 3일간 이어진 박람회 기간 중 농기계 75억5천여만원어치가 거래됐으며 3만2천여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 상주시는 이 박람회로 80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글·사진=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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