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상 오르던 어수리 나물로 건강 챙기세요”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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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5 08:18  |  수정 2015-04-15 08:18  |  발행일 2015-04-15 제28면
영양 청기면 칠성리 수확 한창
“수라상 오르던 어수리 나물로 건강 챙기세요”
어수리 작목반원들이 겨우내 하우스 속에서 자란 어수리 나물을 수확하고 있다. <영양군청 제공>

“어수리 나물로 봄철 입맛 찾으세요.”

영양군 청기면 칠성리 주민들이 겨우내 하우스 속에서 자란 봄나물 어수리 수확에 여념이 없다.

이 마을은 1991년 비닐하우스 재배에 성공하면서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작목반이 구성된 이후 연간 50여t을 생산해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 출하하면서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일반인들도 그 맛을 볼 수 있게 됐다.

어수리 나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청정지역에서 겨울철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이른 봄 제일 먼저 식탁에 오르는 산나물이다.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어린 순을 채취해 먹는다.

어수리는 예로부터 부드럽고 향이 좋은 데다 약효도 뛰어나 산채나물로 약초꾼 사이에서는 삼(蔘) 중에 왕인 ‘왕삼’으로 부른다.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고 해서 어수리라 불린만큼 귀하게 취급받는 산채다.

민간에서는 당뇨·변비·소화·거담 등에 탁월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동의보감에는 피를 맑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는 등 입맛이 없을 때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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