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레 미제라블(EBS 밤 11시5분)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5-04-18 08:17  |  수정 2015-04-18 08:17  |  발행일 2015-04-18 제18면
프랑스 격동기 피어오르는 ‘인류애’
[토요시네마] 레 미제라블(EBS 밤 11시5분)

‘레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프랑스의 사회적 격변기를 온몸으로 겪은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굶주린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치려다 19년간을 감옥에서 보낸 장발장, 어린 딸을 위해 몸을 팔다 죽어간 팡틴, 사악한 양부모 밑에서 학대받는 어린 코제트, 그리고 냉혹한 자베르 경감과 사기꾼 테나르디에 부부. 이들은 모두 ‘불쌍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비참하게 살지만 절망하지는 않는다. 그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것은 바로 사랑과 희망. 장발장은 미리엘 주교의 사랑을 통해서 새사람이 되고, 코제트는 장발장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찾는다.

절도죄로 19년 형을 선고받았던 전과자 장발장은 비구시의 시장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비구시 시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자베르가 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장발장의 삶은 변하기 시작한다. 자베르는 법과 제도를 맹신하는 원칙주의자. 그는 비구시의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뒤 장발장이 짐마차를 들어 올려 마차에 깔린 노인을 구해주는 모습을 보고, 예전에 자신이 감방 간수로 있을 때 지켜본 죄수임을 깨닫는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