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나바로‘KKKKKKKK+7호포’승리로…삼성, kt 꺾고 선두자리 지켜

  • 이창남
  • |
  • 입력 2015-04-18   |  발행일 2015-04-18 제20면   |  수정 2015-04-18 08:09
피가로 4경기 등판 모두 ‘QS’
20150418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나바로가 타격하고 있다. <삼성 제공>

“나바로 살아있네!”

류중일 감독이 타격감이 살아난 나바로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바로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t와 시즌 3차전 2-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kt선발 옥스프링의 4구째 직구를 우측으로 밀어쳐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그려냈다. 시즌 7호. 16일까지 타율 0.175(57타수 10안타) 6홈런 10타점 10득점으로 장타력은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워온 나바로다. 하지만 이날 1회 첫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고, 2회 2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깊숙한 곳까지 뻗는 플라이 타구를 날렸다.

그리고 5회 대포를 가동해 벤치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 2차전부터 1번에서 3번으로 타순을 옮긴 나바로는 그동안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다해줬다. 3번 타자는 클러치히터로서 4~6번까지 중심 타선의 선두에서 공격을 이끈다.

그만큼 장타력과 팀배팅이 필요한 타순이다. 채태인이 부상 회복 후 복귀하는 다음 달 중순까지 타선에서 나바로의 활약이 팀의 선두 질주에 중요한 이유다.

삼성이 선발 피가로의 호투와 나바로의 홈런포를 앞세워 kt를 6-1로 눌렀다. kt전에만 3연승을 거둔 삼성이다. 선발 피가로는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특히 볼넷을 한 개도 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피가로가 던진 공은 모두 106개. 스트라이크는 72개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를 찍었다. 피가로는 이날까지 모두 네 차례 등판해 퀄리티 스타트를 끊을 만큼 완벽한 제구력과 빼어난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피가로에 이어 백정현과 신용운, 김건한이 등판해 kt추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피가로의 퍼펙트 피칭에 팀타선도 적극 화답했다. 삼성은 2회 구자욱·김상수의 도루와 김상수·박해민의 적시타로 2점을 냈다.

이어 5회 나바로의 투런포와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류 감독은 “나바로가 앞으로 타격감을 더욱 끌어올려 팀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17일(대구)
  k     t 000 010 000 1
 삼   성 6
020 040 000
△ 승리투수 = 피가로(2승1패)
△ 패전투수 = 옥스프링(1승2패)
△ 홈런 = 나바로 7호(5회2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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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1 SK ▷롯데 1-12 두산 ▷NC 6-10 한화 ▷넥센 4-3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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