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임신성 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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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1 08:03  |  수정 2015-04-21 08:03  |  발행일 2015-04-21 제21면
[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임신성 치질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양성항문질환자는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항문질환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신부의 약 40%가 항문질환과 관련된 증상을 경험하며 임신 후반기에서는 약 80%까지도 보고되고 있다. 임신시 경험하게 되는 양성항문질환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은 임신성 치핵이다. 임신 중 치핵이 잘 일어나는 원인은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와 철분제 복용에 따른 변비, 임신후기로 갈수록 골반의 변화와 자궁에 의한 골반 내 압력의 상승, 정맥흐름의 원활치 못함을 들 수 있다.

치핵은 항문관의 치상선을 기준으로 내치핵, 외치핵, 이 두 가지가 함께 있는 혼합치핵으로 분류된다. 치핵의 치료는 무조건 절제하는 것이 아니며 치핵조직 때문에 생긴 증상에 초점을 둬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핵의 보존적 치료(온수좌욕, 식이요법, 배변지도, 약물치료 등)는 초기와 진행된 치핵 모두에서 어느 정도 호전을 볼 수 있으므로 수술여부와 관계없는 기본 치료라 볼 수 있다.

둘째는 치열이다. 배변 시 통증과 출혈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임신 시 증가된 골반압과 임신 중 흔히 일어나는 변비로 인해 딱딱한 변에 의해 항문이 찢어져 발생한다. 치열은 발생 시기에 따라 급성치열과 만성치열로 구분되며 만성치열은 주위에 피부꼬리 등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임신 중 흔히 발생하는 급성치열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만성치열의 경우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며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임신성 치질의 경우 산부인과 주치의와 상의 후 대장항문 외과적 진료를 권장한다. 대부분의 양성 항문질환은 초기에 진단만 정확히 되면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대장항문외과 최종익 과장(053-212-7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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