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에 지친 수요자들 5월 대구 분양 주목을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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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2   |  발행일 2015-04-22 제20면   |  수정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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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이 다음 달 분양하는 대구 동구 신천3동 ‘동대구 반도유보라’의 투시도. <반도건설 제공>

청약제도 개편과 사상 초유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대구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전세가격 상승에 지친 수요자들이 주택구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대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7.16대 1로 광주(51.32대 1), 울산(37.57대 1) 다음으로 높았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 9.63대 1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실제로 <주>매경주택이 지난 10일 경산역 뒤편에 분양한 ‘경산역 풀리비에’(전용 면적 59·72㎡)의 경우 최고 24.2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내 청약을 마쳤다.


◇ 동대구 반도 유보라
764가구 역세권 개발 최대 수혜지

◇ 이시아폴리스 더샵 5차
704가구 봉무동 브랜드 타운 형성

◇ 죽곡 청아람 5단지
공공임대 88가구 포함 총 742가구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10일 기준 대구의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76.6%로 5대 광역시 중 광주(79.5%) 다음이었다. 이 같은 높은 전세가율에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분양에 들어간 <주>태왕의 동구 지저동 ‘태왕아너스 리버파크’ 모델 하우스엔 지난 주말 3일 동안에만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열기를 이어가려는 건설사들이 5월부터 분양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으로, 5월 한 달 동안 예정된 분양 물량은 대구 1천468가구, 경북 2천667가구다.

대구의 경우 반도건설이 다음 달 대구시 동구 신천3동 지역을 재건축한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 동대구역세권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는 ‘동대구 반도유보라’는 전용면적 39(126가구)·59(160가구)·65(81가구)·84A(232가구)·84㎡ B(165가구) 등 총 9개동 764가구로 공급된다. 중소형임에도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주방공간을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전용면적 65㎡의 경우 ‘ㄷ’자형 주방설계, 수납공간 극대화로 주부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동대구역세권은 현재 대구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에 완공되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KTX, 고속·시내버스 등 원스톱 광역교통 네트워크로 건설 중이며, 환승센터 내 대규모 쇼핑몰은 백화점·테마파크·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반도건설 김정호 팀장은 “초역세권 입지에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개발호재, 39~84㎡의 실수요자 중심의 경쟁력 있는 평면구성 등 분양 3박자가 갖춰져 있어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도 대구시 동구 봉무동에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5차’를 준비 중이다. 전용면적 59~84㎡ 704 가구로 구성되며 이미 분양완료된 ‘이시아폴리스 더샵 1~4차’와 함께 모두 4천500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대구도시공사의 달성군 다사읍 ‘죽곡 청아람 5단지’도 다음달 안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주>태왕이 시공을 맡아 대지면적 3만548㎡에 지하 2층 지상 20층 총 742가구 규모로 아파트를 건립한다. 공공임대 88가구를 포함한 전용면적 49㎡ 222가구와 53㎡ 19가구, 59㎡ 501가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물량과 높은 청약 경쟁률 속에서 거품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보고 청약통장을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한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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