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환경비용, 年 1350억 절감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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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3 07:26  |  수정 2015-04-23 07:26  |  발행일 2015-04-23 제1면
버스연계 강화…조기연장 ‘과제’

대구 남북을 오가는 도시철도 3호선은 기존 1·2호선과 연계해 교통수송 능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경제적 비용절감도 가져올 수 있다. 아울러 1호선 명덕역·2호선 신남역과 환승을 통해 도시철도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3호선만 하루 15만명을 수송하며, 1~3호선을 합친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이 9.7%에서 16.1%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정웅기 박사는 “3호선 개통으로 시민들이 얻는 통행시간이나 환경비용 등의 절감편익은 개통 초기 매년 1천350억원, 개통 30년 이후부터는 매년 1천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호선은 지상에서 평균 11m 높이에 설치한 궤도빔을 달리며 대구의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해 도시홍보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주변환경 개선사업으로 인한 도시이미지 업그레이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3호선은 반쪽짜리로 대구 교통 대혁신을 위해서는 범물동(종점)~대구스타디움~혁신도시, 동호동(기점)~칠곡군 동명면을 잇는 구간의 조기 연장추진이 필요하다.

대구시도 구간 연장을 단계별로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범물동~대구스타디움~신서혁신도시 구간(길이 13㎞, 정거장 9개소, 사업비 4천814억원)을 2025년까지 건설하는 것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며 “재정여건을 고려해 대구스타디움(5.8㎞ 연장)까지 우선 연장해 대구미술관, 대구야구장, 수성의료지구 등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대구시의 자체 사전타당성조사에서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장기적으로는 동호동~칠곡군 동명면(길이 2.93㎞)을 잇는 사업도 검토중이다.

정웅기 박사는 “3호선이 대구교통의 진정한 랜드마크이자 시민의 빠른 발이 되기 위해서는 구간 연장 외에도 △마을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 △안전성 강화 △광고수익 창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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