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모노레일 시대 개막] 시민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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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3   |  발행일 2015-04-23 제3면   |  수정 2015-04-23
“대구南北 균형발전 기대…관광활성화 등 경제 새 동력 되길”
20150423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23일 정식 개통을 한다. 지난해 영남일보에서 주최한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의 유혹’ 사진 공모전 입상작. <영남일보 DB>

북구·수성구민 도심접근성 향상
서문시장 통과 전통시장 활력소
비상대피로 부재 우려 목소리도


23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3호선이 몰고올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안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대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3호선의 개통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할 북구와 수성구 지역 주민은 하나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대구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기환씨(52·북구 사수동)는 “3호선 개통으로 강북지역에서 도심으로 이동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이동 시간도 단축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수성구의 박모씨(33)는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무료시승 행사 때 많은 시민이 탑승한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역세권 시장 상인은 3호선이 대구 경제의 새로운 동력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서문시장에서 2대째 속옷류를 팔고있는 남희철씨(54)는 “지난 19일 무료시승 때 궂은 날씨에도 매출이 평소보다 40% 늘었다. 앞으로 3호선이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영호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도 “동쪽 1·2문에 비해 한산했던 동쪽 3문에 3호선 서문시장 역사가 생기면서, 시장 전체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문시장을 이용하기 힘들었던 강북지역 주민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나름대로 장밋빛 분석을 내놨다.

시민단체는 안전한 대중교통으로 거듭나길 주문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안전점검단’을 꾸릴 것을 제안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3호선은 여전히 비상대피로 부재, 무인운전 시스템 등의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그만큼 사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며 “민관이 함께 나서는 안전점검단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단체 역시 3호선 안전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조민제 대구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은 “돌발상황시 대피로로 활용되는 3호선의 ‘비상 건넘판’은 폭이 좁아 전동휠체어는 이용할 수 없다. 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게 3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1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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