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5호포…400홈런까지 5개 남았다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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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5   |  발행일 2015-04-25 제20면   |  수정 2015-04-25
삼성, 롯데전 패배 연승행진 제동
상대 선발 린드블럼에 타선 꽁꽁
피가로 5실점 부진…시즌 2패째
20150425
2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삼성 경기 5회초 무사에서 삼성 이승엽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삼성 제공>


“등판 간격이 너무 길었나.” 삼성의 외국인 투수 피가로가 고개를 떨궜다.

24일 사직 롯데 4차전 선발로 등판한 피가로는 6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했다. 패전 투수가 되며 2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대구kt전 이후 1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다. 보통 5선발 로테이션 체제에선 하루 등판 하면 나흘을 쉰다. 하지만 피가로는 우천 취소로 등판 일정이 한번 미뤄졌다. 긴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된 셈이다. 리그 1위 질주 비결이 강력한 5선발 로테이션인 삼성으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피가로는 1~4회 매 이닝 선두타자에게 안타나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특히 1회 승부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아두치에게 2루타를 얻어 맞은 피가로는 후속 타자 손아섭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7구째 높게 제구된 127㎞짜리 커브가 그대로 통타 당한 것. 2, 3회에도 피가로는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고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 내줬다. 롯데 타선은 피가로의 150㎞초반대 빠른 볼을 가볍게 배트에 맞추며 손쉽게 점수를 뽑아냈다. 5회엔 최준석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이날 패배로 피가로는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멈췄다.

삼성이 피가로의 난조와 타선 침묵으로 롯데에 3-5로 졌다.

삼성 타선은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승엽의 솔로포를 포함, 6안타밖에 뽑지 못했다. 이승엽의 2회 2루타와 5회 솔로포, 박석민의 4회 1타점 적시타가 터진 게 위안거리였다. 이승엽은 시즌 5호째 홈런을 터뜨리며 400홈런까지 5개를 남겨뒀다.

8회 선두타자 구자욱은 행운의 2루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린드블럼과 13구째 가는 승부 끝에 퍼올린 타구가 2루 근처 높이 떴지만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놓치면서 2루타로 연결됐고, 박해민의 타석 때 린드블럼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삼성 타선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린드블럼을 맞아 3타자 연속 범타처리 당하며 올시즌 두 번째 완투패를 당했다. 린드블럼이 마지막 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은 공은 124구째였다. 린드블럼은 올시즌 두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타 구장 소식

▷KIA 3-7 두산(잠실) ▷SK 0-2 한화(대전) ▷LG 3-11 NC(마산) ▷넥센 9-2 kt(수원)

◆24일(사직)

 삼   성 000 110 010 3
 롯   데 5
211 010 00X
△ 승리투수 = 린드블럼(3승 1패)
 △ 패전투수 = 피가로(2승 2패)
 △ 홈런 = 손아섭 2호(1회2점) 최준석 5호(5회1점·롯데)
 이승엽 5호(5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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