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핵심’학생부 준비는…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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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7 07:55  |  수정 2015-04-27 07:56  |  발행일 2015-04-27 제16면
관심 분야의 교내 대회·행사엔 적극적으로 참여를
20150427
지난 2월 대구시 수성구 ‘교육공간 미래’에서 대구지역 고교 교사들이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교사특별연수를 받고 있다. <영남일보 DB>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6만7천631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18.5%다. 최근 선발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학생부종합 전형의 주요 전형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당장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뿐 아니라 고교 1, 2학년에게도 학생부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진로에 맞춘 교과·비교과 활동
학생부서 꾸준한 참여·노력 증명을
교내賞은 수상경력에만 입력 ‘명심’
他고교 개설 ‘방과후’ 참여도 기록

◆수상경력= 도전의식과 성취내역을 증명하자

‘수상경력’은 교내에서 수상한 내용을 입력하는 난이다. 교내의 경시대회 같은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성과를 낸 경우 기록할 수 있다. 수상명과 상의 등급, 참가대상(인원) 등이 기록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상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회가 개최된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해 결과를 내는 것으로 해당분야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다.

꼭 순위권 내에 드는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참여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종합전형을 노리고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교내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단 2015학년도부터 교내상은 수상경력에만 입력하며, 이외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에 입력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자신의 열정과 소양을 드러내자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이수시간과 특기사항을 입력하는 곳이다. 교내에서 동아리 활동 등으로 지적호기심을 가지고 과학탐구, 사회조사 등의 학술활동을 하여 학생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면, 자신의 열정과 발전가능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연구 및 학술활동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자율활동 등으로 소통능력, 인성, 자기성찰능력 등의 학업 외의 소양을 꾸준히 계발한 활동 역시 자신의 충실한 학교생활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어 가지는 의미가 크다.

자신의 특기 및 흥미와 관련이 깊은 교내 동아리가 없다면 스스로 자율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자율동아리는 학기 초에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학생이 직접 지도교사를 섭외하고 동아리 운영계획서를 제출하여 만들 수 있다(학교장 승인 필요). 자율동아리 개설은 자신의 주도성과 열정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다.

학기 중에 만든 자율동아리는 학생부에 입력하지 않으므로 애써 만든 자율동아리 활동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또한 학교장이 승인한 교육관련기관에서 주최·주관한 체험활동도 입력할 수 있다. 이전에는 교육관련기관이 교육부 및 직속기관, 시·도 교육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교육지원청 소속기관에서 주최한 활동도 기록할 수 있어 참여할 수 있는 문이 더 넓어졌다.

◆교과학습 발달상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지식수준과 학업능력을 드러내자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이수 과목과 성적을 수치로 나타내는 흔히 ‘내신’이라고 하는 부분과 교과의 특성과 특기할 만한 사항을 문장으로 기록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교과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수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성적의 변화 추이를 통한 역경 극복,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교과의 성적 특성, 주변 학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반영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수업 활동 중 사용된 교재, 수업방식, 수행 과제 등 수업과 관련된 내용과 수업태도, 참여내용, 과제물의 수준 등 학생의 수업활동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이 기록된다. 이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을 때 학업능력과 발전가능성 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러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풍성하게 채워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과 수업 중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역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마찬가지로 다른 고등학교(동일학교 급)에 개설된 방과후학교에 참여해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고등학교에 듣고 싶은 방과후학교 수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영재교육기관에서 수료한 영재교육 관련 내용, 발명교실 교육 실적,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 역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될 수 있다.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는 내용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교내상은 2015학년도부터 수상경력에만 입력가능하고 다른 난에는 입력할 수 없다. 또한 ‘교외상 및 교외상 관련 대회 참가내용’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포함)와 관련된 교내 수상실적’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저촉되는 공인인증 시험관련 방과후활동,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포함)관련 원점수, 석차, 석차등급 등은 학생부에 입력해서는 안 된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도움말=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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