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生 멘토링통해 학습지도·심리상담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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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7 07:54  |  수정 2015-04-27 07:54  |  발행일 2015-04-27 제17면
경북교육청, 올 1억6천만원 투입
탈북生 멘토링통해 학습지도·심리상담
지난해 11월, 포항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탈북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탈북학생에 대한 교육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1억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정착기 학교의 통합적 맞춤형 교육 강화’를 위해 탈북학생 맞춤형 멘토링 사업과 제3국 출생 교육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탈북학생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각 담임교사가 멘토링을 진행, 기초부진학습 지도, 심리상담 등 맞춤형 교육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제3국 출생 탈북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언어에서 오는 학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지원 강화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탈북학생의 자립을 위해 진로·직업교육 캠프 운영을 지원한다.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역적응센터인 하나센터에 위탁해 진로검사, 지속적인 개별 진로코칭, 비전캠프 등을 통해 탈북학생이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또한 탈북학생의 교육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도교원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연수를 실시하고, 탈북학생 맞춤형 수업연구회 운영도 돕는다.

경북지역 내 탈북학생이 자리잡는 학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탈북학생 재학 지도교원 중심의 연수를 일반학교의 희망 교원까지 확대하여 탈북학생의 이해 및 지도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학영 경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매년 증가하는 탈북학생들이 열악한 가정환경과 사회적 편견 및 차별, 언어적 한계 등으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잘 극복해 미래 우리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보살핌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지역 탈북학생 수는 97명(초 42명·중 43명·고 12명)이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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