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신고 일반고 전환 포기하나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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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04 16:31  |  수정 2015-05-04 16:31  |  발행일 2015-05-0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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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전환을 반대하는 경신고 학부모들이 1일 오후 위해 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를 항의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속보=자율형사립고인 경신고가 그간 일반고로의 전환 입장(영남일보 4월28일자 1·2면, 29일자 2면, 5월2일자 6면 보도)을 전격 철회하고, 자사고 재지정을 신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의 거센 반발에 따른 입장 변화로 풀이된다.



 4일 경신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성용 교장은 학부모 4명을 학교로 불러 모임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은 예정에 없었다. 이 자리에서 최 교장이 학부모들에게 자사고 재지정 신청 가능성을 강하게 어필했던 것.


 모임에 함께한 한 학부모는 "이사장이 재원 문제 등을 해결해 자사고 재지정 신청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사실상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경신고는 4일부터 자사고 재지정 신청에 따른 서류 검토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는 7일까지 예정돼 있는 서류 제출 시한에 맞추기 위해서다. 하루 앞선 6일 오전 10시에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경신고 관계자는 "그간 학부모의 반발이 거셌던 데다 교육계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 이사장의 심경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자사고 재지정 신청 관련 서류를 서둘러 준비할 것"이라며 "하지만 자사고 유지 문제는 긴급 이사회(6일)가 열려봐야 정확히 알지 않겠느냐"며 신중을 기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경신고 측으로부터 연락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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