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인근 주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동구 안심연료단지 이전과 관련해 연말까지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는 11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233회 임시회 때 도재준 시의원(동구)의 서면 질의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서면답변을 보냈다.
도 시의원은 “연료단지의 비산먼지로 인해 인근 주민 건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새로운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해 공영개발을 통한 연료단지 이전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 시의원은 안심연료단지 관련 주민갈등을 해소하고, 슬럼화된 옛 반야월역사 주변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혁신도시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연계해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에 대구시는 안심연료단지 폐쇄 및 이전문제 해법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찾겠다고 답했다. 기존 지구단위계획(31만1천여㎡·2001년 지정)에 인근 지역을 추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한 것. 도시개발사업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할 구역지정이 연내 선행돼야 실시설계, 시의회 승인, 환경·교통·문화재 지표조사, 토지수용 등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공사기간도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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