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직자 교육과정에 ‘할매·할배의 날’ 과목 신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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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2 07:45  |  수정 2015-05-12 07:45  |  발행일 2015-05-12 제10면
신규 임용자·중견간부 대상
조손간 소통의 중요성 강조
연말까지 새내기 교육 완료

경북도가 조손간 소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할매·할배의 날’이 공무원 교육과정에 신설된다. 올해 경북도내 모든 새내기 공무원은 신규임용자 기본교육을 받는다.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신뢰받는 공직자 양성 교육과정 개편안을 확정,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도 공무원교육원은 우선 올 연말까지 신규임용자 기본교육을 받지 않은 도내 전 새내기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인원은 총 1천600여명이다. 지난해 교육생 640명에 비해 2.5배 늘어난 규모다.

신규 공무원이 2012년 642명, 2013년 693명, 2014년 1천414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적체된 교육 미 이수자를 해소하는 차원이다. 이들이 건전한 공직가치관을 확립하고 직무능력 및 대민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해, 도민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

신규 임용자 및 중견간부 양성과정엔 ‘할매·할배의 날’ 교육프로그램을 하반기부터 도입한다. 조부모와 손자녀 간 격대교육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해 필수과목으로 편성·운영한다. 퇴직을 앞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평생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타 시·도 공무원에겐 ‘낙동강·가야문화 탐방’ ‘독도 바로 알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개방해 경북의 정체성과 우수한 문화자원을 홍보한다.

조우만 공무원교육원장은 “내년엔 6·7급 승진자 과정도 개설, 공무원이 직급에 맞는 업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지방정부의 역할과 위상, 시대 변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열린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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