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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감을 느끼게 되는 병이다. 주로 서양에 흔하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와 비만, 노령화 등 여러 요인들로 국내에서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99만명이었던 환자가 2012년 336만명으로 6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밸브 역할을 하는 위식도 괄약근이 일시적으로 이완되어 강한 산성의 위 내용물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중요한 원인은 주로 식후에 발생하는 위의 과도한 팽창인데 이는 과식과 같은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위산역류가 일어나면 ‘위나 가슴 아래쪽에서 목으로 올라오는 타는 듯한 느낌’의 흉부 작열감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일부의 경우 협심증으로 오인될 정도로 심한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진단을 위해 내시경 검사와 24시간 산도 검사가 있으며, 24시간 산도 검사는 방법의 불편함 때문에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치료는 약물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구분된다. 위산 역류 증상이 있으면 통상 4~8주 정도 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하게 된다. 소화불량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소화관 운동촉진제 등을 추가해 써볼 수도 있다. 이는 환자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약제를 투여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절반의 경우에서 6개월내 재발하게 되는데, 증상의 조절 및 유지를 위해 전문의와의 정기적인 상담 및 관리가 필요하다. 생활 습관 교정은 위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저하시키는 고지방식, 초콜릿, 커피, 과음과 취침전 탄산 음료나 간식을 제한해 과식을 피해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정확한 진단과 정기적 검사가 필수적이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방치하지 말고 정해진 주치의를 찾아 치료받기를 권한다. (053)212-7749 손종원<제1내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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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역류성 식도염](https://www.yeongnam.com/mnt/file/201505/20150512.01021080126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