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 유통센터, 산림조합 도약 계기로”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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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5 07:38  |  수정 2015-05-15 07:38  |  발행일 2015-05-15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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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읍 온양리 울진금강송종합가공센터내 건립될 ‘임산물종합유통센터’ 투시도. <울진군산림조합 제공>


작년 산림사업 실적 47억원
조합원 소득증대 등에 온힘
솔잎엑기스·스킨 등 출시해
중국에 1억2천만원어치 판매

‘산림조합은 산주 여러분과 함께 누릴 푸른 꿈과 희망의 조합입니다.’

울진은 국내 유일의 ‘울진금강송’과 천연림을 간직한 자연생태환경의 보고(寶庫)로, 울진군산림조합(조합장 장대중)은 임업인과 산주가 하나되어 국가백년대계의 숲을 가꾸는 산림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합은 다양한 산림정책을 펴면서 자립기반 조성사업을 펼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자립형 조합을 향해 고부가가치 특화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울진금강송을 활용한 특색있는 제품을 개발, 생산해 국내 판매뿐 아니라 중국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임산물 종합유통센터를 본격 건립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 큰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성 강화

조합의 지난 한해 산림사업 추진 실적은 총 47억원에 달한다. 이는 임지내 계류형 보전사업을 비롯해 사방댐 설치, 임도구조신설 및 구조개량사업, 해안방재림, 숲 가꾸기사업 등의 수익사업을 펼친 성과다.

또 △울진금강송 육묘사업과 표고버섯 종균 및 묘지관리 대행사업 안내 △산림용 수종이나 과수목에 필요한 고형복합비료 판매 △임업용 기계 면세유류 공급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합은 산주와의 계약을 통한 임목벌채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또 산주의 산림을 대신 경영해 주는 대리경영제도를 실시해 산주들에 장기적 이익을 창출해 주고 있다. 이외에 예·적금 및 재형저축 등 여신 상호금융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및 특화사업 창출 확대

조합은 울진금강송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울진읍 온양리 일원에 대규모 ‘울진금강송 종합가공센터’를 건립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돌입했다.

이 센터에서 울진금강송 솔잎, 가지, 줄기 등을 이용한 식품 솔잎엑기스, 농축액·증류액, 주류인 솔잎주·송이주, 스킨·로션·에센스·마스크팩·비누·방향제 등 특색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국내 판매 뿐 아니라 지난해 중국 시장까지 진출, 12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실제로 1억2천만원어치가 팔렸다. 최근 관둥성에도 수입을 희망하고 있어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또 올해 10억원을 들여 종합가공센터내에 ‘임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센터가 준공되면 그동안 비좁아 불편을 겪던 현 청사내 송이 수매장이 확장 이전될 전망이다.

장대중 조합장은 “조합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경영에 최선을 다하면서, 조합원 소득과 산림의 미래가치를 일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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