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합작…지역발전 31개 프로젝트 시동 걸어

지난 15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혁신도시 드림로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 첫째)와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서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포스트(POST) 혁신도시 협력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금까진 혁신도시 입주에 행정력을 집중했지만, 앞으론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혁신도시 드림로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상호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도내 휴게소 11곳에 청년창업매장 14곳을 설치한다. 올해 안으로 문경과 경산휴게소 등 4곳엔 지역 농특산물 판매 행복장터도 개설한다.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에는 고속도로 역사관, 문화공원, 생태 숲, 쇼핑센터를 갖춘 ‘고속도로 역사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또 고속도로 경사면과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도가 추진 중인 동해안고속도로, 세종~신도청 간 고속도로, 혁신도시~신도청 간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데 한국도로공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로공사와 가장 먼저 협약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등 추진

내달중 모든 기관 참여 회의
상생발전 ‘드림모아’가속화


한국도로공사 외에도 경북혁신도시에 입주한 나머지 11개 공공기관도 도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벌인다. 도로공사와의 ‘드림로드’를 포함한 이른바 ‘경북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다.

한국전력기술(에너지 전력기술 파워업 프로젝트), 농림축산검역본부(국립 구제역 백신연구소), 국립종자원(국제 종자검정 교육훈련센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6차 농업 융복합 R&D파크), 교통안전공단(첨단 자동차검사기술연구소·교육원), 한국건설관리공사 우정사업조달사무소(드림밸리 우체국) 대한법률구조공단(무료 법률 서비스 센터) 조달품질원(품질 시험·교육 프로그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허그 일자리 교육원), 기상청 기상통신소(농·어업 기상예보 서포터스)가 스스로 제안하거나 도와 협의를 거친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도로공사를 합치면 이들 공공기관이 지역발전을 위해 내건 사업은 모두 31개에 이른다.

사업 중에는 국비가 투입되는 국책사업도 상당 부분 포함됐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김천에서 나아가 8개 시·군으로 확대되는 개념이다.

도는 다음 달 중으로 이들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갖고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 도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서부권을 한반도 창의융합 경제허브로 발전시키고,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추풍령 경제벨트를 구축해 한반도 황금 허리 광역경제권을 주도하는 미래전략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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